드드드드~~


책상 위에 올려놨던 휴대폰 진동소리~~




‘어~~ 우렁각시네! 뭔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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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집 우렁각시가 기분이 무척 좋은 날이랍니다.^^
그게 그렇게 좋은가?^^



전화를 받는 순간, 가쁜 숨 몰아쉬면 말도 제대로 못한다.^^ 누가 잡으러 쫓아왔나??^^

“저기~~ (숨 고르고^^) 우리 아파트 앞에 사과 파는 아저씨 왔는데~~ (숨 고르고^^) 사과 한 상자에 만삼천원 한다.”

“그래서??”


“그래서는? 우리 인터넷으로 사과 주문한 거 취소하고 이걸로 사자고. 훨씬 싸잖아”

“맛이 있어야지! 싸다고 무조건 샀다가 맛없으면 어떡해? 우리 먹을 것도 아니고 선물로 줄 건데. 괜히 주고도 미안하잖아”


“아냐 아냐~~ 내가 먹어봤는데 맛있어! 옆 집 00엄마도 먹어보고 싸고 맛있다면서 3상자나 사던데.”

“그래! 맛있단 말이지? 모양은? 작지는 않어?”


“날 뭘로 보는 거야! 선물로 줄 건데 내가 그 정도로 생각 못했을까봐 그래?”

“(치~ 물어도 못 보나? -_-) 그럼 자기가 알아서 해-_-”


“그럼, 나 사과 산다?”

“(치~ 이미 결정해놓고 뭘 물어보시나?-_-) 자기가 봐서 괜찮으면 그렇게 해-_-”

이래서~~ 결국 우리 집 결정권자 우렁각시는 나의 의견을 묻고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사과를 서둘러 취소하고 그 아저씨에게서 사과 4상자를 샀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사과를 사고 난 후 우렁각시가 이렇게 적힌 세 줄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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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원 깍은 것이 저리도 좋았을까?^^

하긴, 설 명절에 이래저래 들어갈 돈 많은데 맛좋고 때깔 좋은 사과 싸게 사고 덤으로 2천원까지 깍았으니 좋기도 할 것이여^^ 장허다 우렁각시~~


ㅋㅋ 하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다.


‘바보~~ 한 상자씩 사면서 천원씩 깍았으면 4천원 깍지^^’ 그치만 이건 그냥 속으로만 한 말이고^^,

아무튼, 이럴 때 그냥 넘어가면 우리 우렁각시 삐진다.^^ 자기 딴에는 알뜰살뜰 살림한 것에 대한 은근한 표시인데... 그래서 이렇게 말해줬다.


“깍은 2천원으로 떡볶이 사 먹어^^”


어라~~ 그랬더니 우렁각시 답장이 없다-_- 혹시 내가 놀린 것으로 생각해서 삐졌나?


“우렁각시!! 삐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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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뺀다고 운동(?) 하는 아내
그렇게해서 빼겠냐고 놀렸는데


           
            오늘부터는 응원 !!


"뱃살 있어도 당신은 예뻐^^"

 


“꼭 빼고야 말겠어!”
뱃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운동에 들어간 우렁각시! 그동안 걷기운동도 하고, 헬스장도 다니고, 밥도 찌끔만 먹고(가끔씩은 찌금 먹은 것 보상차원에서 왕창 먹기도 하지만^^) 집에서도 요상한 기구 가지고 운동 하면서 ‘살아 살아 뱃살아~~ 어여 어여 빠지거라’ 노래를 부르던 우렁각시!

어느 날은 ‘혹시 살 안 빠졌나?’하면서 자기 몸을 요래조래 돌려가면서 거울로 살펴보는 우렁각시! 그러면서 간혹 나에게 굉장히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봐봐! 혹시 빠진 것 같지 않아? 그치 좀 빠진 것 같지?”


아, 고민되는 순간이다. 요기서 “아니, 그대론데”라고 하면 괜히 나에게 온갖 보복성 후폭풍이 몰려올 것이요, 그렇다고 아무리 보고 또 봐도 그대로인데 단지 보복이 두려워 “어디? 오우~ 좀 빠진 것 같은데”라고 아부성 발언을 하기도 그렇고...

하지만 결국 내 입에서는 “좀 빠진 것 같기는 하네”라는 말이 나온다. 절대 보복이 두려워서 그런 건 아니다.^^

아무튼, 뱃살 뺀다고 부지런히 운동하는 우렁각시 보면 어떤 날은 하나마나 한 운동을 하는 아내를 보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저렇게 해서 과연 그 힘들다는 뱃살을 뺄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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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득 오늘은 우리 우렁락시가 괜히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두 아이를 낳고 생긴 뱃살이 아니던가. 아이 낳느라 고생하고, 키우느라 힘들고, 이제는 뱃살 때문에 고민하고... 그리고 또 하나 한 가지,  바로 이 사진이다.

뭔가를 열심히 먹고 있다. 이 사진 찍을 당시만 해도, "살 뺀다며 뭘 또 드셔? 뱃살을 그렇게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니까. 그렇게 해서 어디 살 빼겠어?"하면서 놀리기도 했다. 그런데 아내에게 들은 사연인 즉슨, 바로 아이들이 남긴 것을 차마 버릴 수가 없어 먹었다는 것이었다.


듣고 보니 괜히 미안한 마음이... 에구~ 우리 엄마도 예나 지금이나 먹을 것을 남기면 버리기 아깝다면서 다 드시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배탈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느냐고, 그러면 아까운 게 문제가 아니라 병원비가 더 든다며 버리라고 했는데...하지만 그럴 때마다 엄마는 돈 아깝게 왜 버리느냐고 하셨다.


문득 엄마 마음이나 아내 마음이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아내 생각에는 남편이 힘들게 일해서 번 돈으로 산 건데, 뱃살 뺀다는 이유로 멀쩡한 음식을 쓰레기 통에 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어떤 분들은 '그렇게 하면 안돼요. 차라리 버리는 게 낫지 왜 그걸 먹고 그래요?'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알뜰살뜰 살림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운동하는 아내. 그런 아내에게 보내는 응원 한 마디!!


"그동안 놀린 것 미안하고... 그리고 이제부터 애들이 남긴 거 자기 대신 내가 다 먹을께^^ 그리고 뱃살 있어도 당신은 예뻐! 그러니까 너무 뱃살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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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이 맺어준
우리 부부 러브스토리^^


나와 아내에게 성탄연휴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특히 성탄 이브^^)

왜냐면? 키도 작고 별로 잘 생기지도 않은
나를 구제해준 이를 만난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울 매형 말씀이, “아버님! 희용이 장가 갈
때까지만 사세요.” 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던 시절, 울 아버지는 늘 여자친구 걱정을 하시곤 했다. 아버지는 내가 여자친구 없는 것이 늘 불안하셨는지, 학교 다닐 적 시골 갈 때마다 “남들은 학교 다니면 다들 여자친구 있다고 하던데, 넌 우째 여자친구 하나 읍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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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때문에 만난 아내^^ 그렇게 성탄절 인연으로 만나 연인시절을 보내고 결혼해서 지금은 딸 아들 낳고 잘 살고 있다.^^

왜 없었냐면? 집-학교 밖에 몰라서^^ 암튼 울 아버지의 크나큰 걱정을 해결하지 못한 채 그 후로도 몇 년 동안 여자 친구 없이 지내던 내가 드디어 울 아버지 소원을 풀 기회가 찾아왔으니~ 그 운명의 여인을 만난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1년 전!(맞나? 이거 틀리면 괜히 우렁각시에게 꼬투리 잡히는 디^^) 나는 당시 새롭게 설립된 모 회사에 다니게 됐는데,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회사 설립에 자본금을 투자한 모 장학회 사무실과 함께 사무실을 썼다. 그곳에서 바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아내는 이미 2년 전부터 장학회 일을 보고 있었고, 나는 1996년 11월에 입사했다. 그렇게 지내기를 두 달이 채 안되던 어느 날,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이브!! 회사 직원들은 다들 각자 약속장소로 떠나고, 고향도 아니고 학교 친구들도 다들 각자 살길 찾아 떠난지라 모두들 들뜬 크리스마스 이브라 해도 딱히 같이 시간을 보낼 친구가 없었던 나-_-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 고민하면서 퇴근도 못하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성탄절 이브에 할 일 없던 나, 퇴근하는 아내에게 "저기~ 오늘 뭐 하세요?"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결혼까지!!

내 눈에 뒤늦게 퇴근하는 아내가 들어오는 게 아닌가! 솔직히 그 때까지만 해도 아내를 자세히 본 적도 없을 정도로 별 관심은 없었다. 비록 같은 공간에 있기는 했지만 엄연히 회사가 다르다보니 그냥 출ㆍ퇴근길에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그런 사이였다.


그런데 그 날, 크리스마스 이브에 뭔 생각이었는지 두 달 동안 커피 한 잔도 함께 마신 적 도 없고, 솔직히 남자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내 입에서 대뜸 “혹시 퇴근하고 뭐 하세요?”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닌가? 오호~ 숫기 없던 나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 줄이야?^^

ㅋㅋ 그런데, 아내도 나와 같은 처지였나 보다.^^ 아내 입에서 나온 말, “그냥 집에 갈 건데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했다. “저도 특별히 할 일 없는 데, 같이 영화 보실래요?” 그랬더니 아내가 잠시 뭔가를 고민하다가 하는 말, “그래요 그럼”


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마 아내는 잘 진즉에 점 찍었나보다. 그러니까 그 때 그렇게 선뜻 내 데이트 신청에 응했지!^^ 그래서 나의 결론은, ‘맞아. 아내는 그 때 날 찍었던 게 분명해^^’ 하지만 아내는 맨날, “자기는 성탄절 아니면 장가도 못 갔어! 성탄절이니까 내가 그 때 자기 데이트 신청 받아줬지. 다른 날 같았으면 어림도 없어!”하면서 나의 주장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아무튼, 그리하야 아내와 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녁 먹고 영화도 봤다. 데이트라는 것을 한 거지 뭐^^ 인연이라는 것이 때로는 어렵게 만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연히 만나기도 하는 듯 하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가 맺어 준 인연 덕분에 나는 주말이면 종종 아내랑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커피도 마셨다.


^^ 그렇게 아내하고 즐거운 연애시절을 보내고 2000년도에 결혼했다. 연애 시절, 중간에 회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아내하고 떨어져 지내기는 했지만, 무슨 얄궂은(^^) 운명인지 쥐띠인 나는 호랑이띠인 아내와 결혼했고, 지금은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다.^^ (어, 그러고 보니 내년이 쥐띠 해네. 아싸! 그동안 호랑이띠 아내에게 숨죽이며 살았는데, 나의 해이니 기 좀 피고 살겠군^^)


그나저나 그 동안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 되면 “오늘 우리가 처음 데이트 한 날이네^^” 하면서도 꽃 한 송이 사다 준 적 없었는데, 지금 퇴근길에 째만한 꽃 한 송이 사 가야겠다.^^
모두 모두,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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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우렁각시는 '셜록홈즈'

어제 아내가 친구 만난다고 저녁에 외출했다.
나가면서 하는 말, “나 없다고 술 먹지 마!”

히히! 아내가 친구 만나러 나가면 혼자 적적
해서 이따금씩 혼자 술을 먹었더니 아내가 술
먹지 말라는 소리다.^^


근데, 아이들과 놀다 책 읽어준 후 자려는 데,
말똥말똥 잠이 와야 말이지. 밖에 비도 오고~
그리고 먹지말라 하니까 왠지 더 먹고싶은^^
 
그런데 아뿔싸! 주머니에 있는 돈 죄다 털어야 달랑 7백원-_- 이궁, 할 수 없이 그냥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내 머릿속에서 반짝반짝 전구가 빛나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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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렁각시는 '셜록 홈즈'다. 매번 완전범죄를 노리지만 귀신 같이 잘도 알아챈다.-_-

술 먹은 흔적 모두 없애고, 나름대로 완전범죄라는 생각에 흐뭇해 했건만... 결국!

‘맞아! 그게 있었지^^’


베란다 진열장에 가 보니 역시 그곳에 있었다. 올 여름에 중국 갔다가 북한 음식점에서 사온 송이버섯 술^^ 룰루랄라~^^ 진열장 앞을 가로막고 있는 화장지며 몇 가지 물건을 치우고는 쫄쫄쫄 컵에 따른 후 다시 병은 넣어두고, 맛나게 홀짝 홀짝 먹고 있는데... 띠리리리~ ‘어라 우렁각시네!’ 우렁각시 왈, “지금 들어가는 데 뭐 사다줄까?”


헉!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일찍 들어오는 거지? 뭐 죄진 건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당황^^ 남은 술 얼른 먹고 나니 입 안 술 냄새가 걱정. 얼른 냉장고에 가서 김치와 밥 한 공기 꺼내서는 우적우적! 손을 모아 후~ 한 후 코로 냄새 맡으니, 김치 냄새만 나네.^^ 얼른 창문 열어 놓고 술 잔 닦아서 제자리에 놓는 데, 찰칵~ 하며 집에 들어 온 아내.


“뭐해?”

(얼떨결에) “보시다시피 설거지하잖아. 자긴 들어가 얼른 자”

“오호! 고마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눈은 요리조리 내가 술 먹었나? 흔적을 살피는 우렁각시! 흔적이 있을 리가 있나?^^ 설거지 끝나고 들어가니 여전히 미심쩍었는지 ‘아~’ 해보라고 하기에 안 먹었다고 박박 우기면서 음주측정 거부했다. 그랬더니 수상하다며 내 얼굴 억지로 돌리더니, 킁킁~ 냄새를 맡아보는 우렁각시. 그러더니 하는 말, “진짜로 안 먹었나보네?”


ㅋㅋ 난 꼼짝없이 들키는 줄 알았는데, 자기도 맥주 마시고 왔으니 아마 냄새를 못 맡았나보다.^^  우리 우렁각시, 자기 외출 했는데 설거지도 하고 쌀까지 씻어줘서 고맙다면서 아침에 고등어까지 구워 주는 게 아닌가.^^ 히히~ 양심에 좀 찔리기는 했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냥 속으로 키득키득 웃으면서 아침밥 먹고 출근했다.


그런데 아침 출근 후 울리는 전화기. ‘어라 우렁각시네. 무슨 일이지?’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뭐? 없는데!”

“없어? 정말?”


아,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저 말투! 문득 속으로 ‘술 먹은 거 들킨 것 아냐?’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건당일인 어제도 증거불충분으로 무사히 넘어갔는데 새삼 아침에 들킬만한 이유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박박 우겼다.


“거짓말 하고 있네. 딱 걸렸어! 어쩜 그렇게 시치미를 뚝 떼냐! 어제 술 먹었지?”


에효~ 나름대로 완전범죄라고 생각했는데-_- 다 완벽했는데, 술 꺼낼 때 진열장 앞에 놓여 있던 화장지 뭉치를 원래 상태로 잘 놨어야 하는 데, 술 찾은 기쁨에 도취해서 그만 엉성하게 논 것이 화근이었다. 빨래 널다 화장지에 시선이 머문 아내, ‘혹시?’하면서 술병을 확인해 보니, 술병이 이미 따져 있더란다.^^


셜록홈즈가 따로 없군. 뭐 찾아내는 데는 귀신이야 귀신!^^ 예전에 몰래 꼬불쳐 둔 2만원도 찾아내 자기가 꿀꺽 하더니 말이야! 아무튼 우렁각시는 조심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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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그 말 한 마디가

그렇게 기분 좋은가?^^



 

어제 저녁에 아내가 김칫국을 끓였다.

뭐 특별히 넣은 것은 없고 멸치에 콩나물과
묵은 김장김치를 넣고 끓인 김칫국이었다.

한 숟가락 국물을 떠먹으니, 개운한 것이 입맛을 확 잡아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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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날은^^ 이렇게 가끔씩 김치도 담근다^^ 맛? 익으면 맛있어요^^

"아, 맛있다!" 한 마디에 아내는 싱글벙글! 부부사이에 말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새삼 알았습니다.^^


‘후루루 짭짭~ 후루루 짭짭~’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개운한 맛에 이끌려 어느 덧 김칫국 한 그릇 뚝딱 해 치웠다.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었지만, 저녁이니 그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빈 국그릇을 싱크대에 갖다 놓으려는 순간, 내 입이 ‘좀 더 먹자 응? 어서 가서 한 그릇 더 가지고 와!’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싱크대에 내려놓으려던 접시를 다시 들고서는 국 한 그릇을 더 퍼왔다. 나를 따라 ‘후루루 짭짭~ 후루루 짭짭~’ 맛있게 먹던 7살 우리 딸, “아빠 나도 한 그릇 더”하면서 빈 접시를 내미는 게 아닌가. 덩달아 우리 4살 아들, “왜~ 아빠하고 누나만 더 먹어! 나도 더 줘~”하면서 아직 다 먹지도 않았으면서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닌가!^^


정신없이 먹는다고 하는 말, 아마 어제 저녁 나와 우리 딸, 아들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경쟁적으로 셋이 김칫국을 먹었다. 다 먹고 나서 이 말이 저절로 나왔다.


“아, 잘 먹었다!”


배가 불렀지만, 장난으로 아이들에게 “우리 더 먹을까?” 했더니, 아내가 “오늘 다들 왜 그래?”하기에 “맛있으니까 그렇지. 진짜 맛있다! 오늘 저녁 진짜 맛있게 먹었다. 얘들아, 김칫국 진짜 맛있지 응?”하면서 맛있다는 말이 연신 내 입에서 나왔다.


그 때의 아내 표정^^ 저 뿌듯한 표정의 미소^^ 밥 먹으면서 실실 웃기에, 왜 웃느냐고 물었더니 아내 왈, “그냥 기분 좋아서~ 맛있다고 하니까 그냥 기분 좋네”하면서 연신 싱글벙글 하는 게 아닌가.^^


‘맛있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도 기분 좋은가?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고 하더니, ‘맛있다’ 그 한마디가 아내 기분을 저리도 좋게 할 줄은 몰랐다. 암튼, 아내가 기분 좋다고 하니 나도 덩달아 기분 좋았다.^^


그러고 보면 이렇게 말 한마디에 부부 사랑이 더 커질 수도 있고, 정 반대로 싸움의 불씨가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부부사이에 말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새삼 알았다.

이궁, 근데 아침에 또 김칫국이네 그려~^^ 그래도 아내 생각해서 다 먹었다^^


(결혼 후 8년 동안 매일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따뜻한 아침밥 해준 아내. 아침밥만큼은 든든하게 먹고 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침밥을 거르지 않게 해 줬다. 그리고 국을 잘 안 먹는 나였지만, 내가 먹건 안 먹건 늘 묵묵히 국을 끓여주던 아내다. 고마운 건 고마운 거다. ‘여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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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 아내 혼자 가면

아내는 어떤 기분이 들까?



자세한 말은 안했지만 아내가 지난달부터
산부인과 한 번 가봐야겠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솔직히 남자라 잘 모르지만, 아이를 낳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은 산부인과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아야 좋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는 지라, 아내에게 간다는 말만 하지 말고 한 번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남편 없이 혼자서 산부인과 온 여자분, 결국 진찰 안 받고 그냥 병원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말로만 간다고, 간다고 하면서도 영~ 갈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지난 토요일에 시골 가기 전에 병원에 함께 갔다 왔습니다. 산부인과 들어가니, 여기저기서 부부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 우리 부부도 아기 가졌을 때 생각이 나면서 새삼 기분 좋더군요.^^  그런데, 저보다 먼저 온 여자 분이 제 앞에 있는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우연히 전화하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엄마도 안 돼? 알았어. 어, 그냥 바쁜 일이 있어서...”


전화를 끊고 난 후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다른 부부들과는 달리 그 여자 분은 혼자서 벽에 붙어 있는 아기와 산모 관련 포스터만 계속해 바라보더군요. 그냥 제 앞에 있다보니 시선이 마주쳐 바라보았는데, 그냥 왠지 우울해 보였습니다. 한참 후에 그 여자 분이 어디론가 또 전화를 하더군요.


“안돼? 올 수 없어? 시간 내려면 낼 수 있잖아. 아, 됐어!”


여자 분은 제가 있는 앞에서 언성을 높인 게 신경 쓰였는지 살며시 일어나 밖으로 나갔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남편 분이 아마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함께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여자 분은 서운하기도 하고, 또 화가 나기도 했나 봅니다. 그 여자 분이 나간 후에 아내에게 문득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여자 혼자 산부인과 오면 기분이 어떠냐고? 그랬더니 아내가 말하더군요.


“기분 얼마나 이상한데. 괜히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고... 꼭 남편 없는 여자처럼 보일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괜히 서글퍼지기도 하고 그래. 내 친구도 전에 남편 없이 혼자 산부인과 좀 자주 갔었거든. 그런데, 그 때 서운한 마음이 아직도 안 가신대. 아까 그 여자 분도 속 많이 상해서 그런 걸 거야?”


아내 혼자 산부인과 보내지 말고, 남편이 꼭 함께 가세요!

그런가? 음~ 한참 지난 일이기도 하고, 또 솔직히 제가 남자인지라 여자(아내) 마음을 다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남편 없이 아내 혼자 오면... 뭐랄까? 아내가 말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남편과 같이 온 여자와 자신이 비교되면서 서글퍼진다고나 할까? 뭐, 이런 생각까지는 해 봅니다. 역시 그 기분, 다는 이해 못하겠지만요.


아무튼, 그 여자 분은 간호사가 계속해 이름을 부를 때까지도 다시 병원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도 물어보더군요. 금방 앞에 계시던 분 못 봤느냐고요. 잠깐 밖으로 나가신 것 같다고 했더니, 간호사 분이 밖에까지 나갔다 왔지만 결국 그 여자 분은 그날 진찰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냥 집으로 갔나 봅니다.


그 여자  분을 보고, 새삼 아내 말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가 서로 평소에도 잘해야 하지만, 특별히 더욱 신경을 써서 잘해야 할 때가 있다는 생각. 특히 아내가 임신했을 때와, 그리고 이렇게 아내가 산부인과 병원에 올 때는 정말이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아내와 함께 병원에 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남편은 ‘바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지 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내는 그게 아닌 가 봅니다. 아내가 산부인과 갈 때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혼자 보내지 마시고 꼭 함께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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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하나마나~’ 뱃살빼기 운동!^^ 이렇게 해서 과연 뱃살이 빠질까요?^^

에궁~ 누가 뱃살 가지고 뭐라고 하나? ‘툭’ 하면 뱃살 뺀다고 거창하게 운동을 시작하는 아내. 봄에 한 달 하고 그만두고, 여름에는 비 온다고 안 하고, 이제 가을 됐다며 다시 운동을 시작한 아내. 그동안 전력으로 보면 아마 10월 한 달을 넘기지 못할 듯^^ 암튼, 뭐 안하는 것보다는 나으니 운동 하는 것 자체는 뭐라 하지는 않지만, 이궁~ 이건 옆에서 보면 완전히 ‘하나마나’ 운동^^ (무한도전 ‘하나마나 송^^’)


ㅋㅋ '하나마나' 뱃살빼기 운동에 열심(?)인 우렁각시다^^ 아무리봐도 이번에도 뱃살빼기는 힘들듯^^

‘하나마나~ 또 하나마나~^^’ 우리 우렁각시의 ‘하나마나’ 뱃살빼기 운동법 한 번 보실래요?^^


1.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그 첫 번째 사례: 운동 첫날! 유원지 산책길을 걷는다며 저녁 먹고 7시 30분에 나간 사람이 밤 10시가 다 되어서 들어온다. 아침에 일어나더만, 다리 아파 죽겠다며 끙끙 앓는 소리 하면서, “밥해야 하는 데... 밥해야 하는데 몸이 안 따라 주네-_-” 이러면서 날 쳐다보는 게 아닌가? 아침밥 내가 했다.^^


다음날 저녁! 좀처럼 운동 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우렁각시! 운동하러 안 가냐고 물으니, “오늘은 힘들어서 쉴 거야!” 이러는 게 아닌가. 그러기에 무슨 운동을 첫날부터 죽자 살자 하는 지 원-_- 그렇게 하루 죽어라 운동해서 살 빠질 것 같으면 다들 살 빠지겠네. 그나저나, 하루 운동 해 놓고는 다리 아프다, 허리 아프다 하면서 무려 3일 동안 집에서 푸~욱 쉬더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뱃살이 빠지던가 말든가 하지. 이게 뭐냐고^^

운동하고 나서 갈증 난다고 맥주 먹으면 어디 뱃살이 빠지겄습니까요 우렁각시님!!^^

2.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그 두 번째 사례: 3일 동안 푹 쉬면서 우렁각시 왈, "운동은 굶으면 안 돼. 먹을 건 먹고, 그러면서 열심히 운동해야 뱃살 뺄 수 있는 거야!” 하면서 부지런히 먹을 것 다 챙겨 먹는 우렁각시! 그러면서 또 하는 말, “운동하니까 밥맛이 더 좋아지네.^^ 이러면 안 되는데... 히히!” 이러는 거다.-_- 나 원 참 뱃살 뺀다고 운동한다는 사람이 고작 하루 해 놓고는 밥맛이 좋다며 3일 동안 저리 먹으니, 차라리 운동 안 하니만 못하지-_- 뱃살 뺀다고 하더만, 더 찌겄네^^


3.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세 번째 사례: 밤에 혼자 운동하면 무섭다며 옆 집 친한 사람과, 혹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는 아내. 옆 집 친한 사람과 운동하는 날은 운동 끝나면 집으로! 하지만 문제는 친구들과 운동할 때^^ 뭐, 친구가 운동하고 나니까 갈증 나서 한 잔 하자고 했다며 친구 집에 가서 맥주 한 캔 시원하게 하고 왔대나 뭐래나^^ 아침에 일어나서는 “에이~ 괜히 마셨네. 담부터는 절대 먹지 말아야지” 이러면서도 또 며칠 지나면 “히히!! 친구가 한 잔 하자고해서^^” 이런다. 그래서 어디 살 빼겄어요 우렁각시!!


4.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네 번째 사례: 자기가 행한 ‘하나마나~’ 운동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안 쓰고는, “영~ 진도가 안 나가네-_- 이제부터는 저녁 밥 도 줄여야겠어^^” 이러면서 어느 날부터 저녁밥을 줄인 우렁각시! 아예 안 먹는 날도-_- 하지만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서 결국 아침에 배고파 죽겠다면서 며칠 굶은 사람처럼 무덤처럼 생긴 밥그릇을 뚝딱 해치우는 우렁각시! 도대체 뱃살은 어떻게 뺀다는 건지 원-_-

우렁각시야! 자기 뱃살 하나도 안 밉다니까. 내가 괜찮으면 됐지^^

5.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다섯 번째 사례: 걷는 거로는 아무래도 효과를 못 볼 것 같다며 옆 집 친한 사람과 함께 헬스장에 등록한 우렁각시. “뱃살 빼려면 유산소 운동하고 무산소 운동, 즉 근력운동을 같이 해줘야 되는 거야”이랬더니, 내 말을 무시-_- 헬스장 간 지 오늘로 3일 째! 다른 운동은 손도 안 대고 오로지~ 런닝머신만 하고 오는 우렁각시-_-.

6.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여섯 번째 사례: 헬스장에서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대나 뭐래나? 틈틈이 집에 있는 요상한 운동기계 붙잡고 열심히 운동하는 우렁각시^^ 근데, 한 10분 하고는 이마에 땀났다며 좋아라하면서, “이 정도면 운동 됐을거야 그치?”하면서 배에 힘주고는, “좀 빠진 것 같지 않아. 그동안 열심히 운동해서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 호호호^^” 이러면서 마냥 좋아하는 우렁각시^^ 내가 보기에는 그대로인데-_-


그나저나 이래서야 어디 뱃살 뺄 수 있을까요? -_- 누구, 뱃살 빼기에 성공하신 분이나 운동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 ‘하나마나’ 뱃살빼기 운동하는 우리 아내에게 따끔한 충고와 함께 제대로 된 운동법 좀 알려주세요!^^ 우리 우렁각시 저렇게 어설프게 ‘하나마나~’ 한 운동을 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뱃살에 대한 스트레스를 은근히 크게 갖고 있는 듯 합니다. 이참에 뱃살 좀 빼게, 현명한 운동법 좀 알려주세요.^^


덧붙이는 말: 우렁각시야! 자기 뱃살 하나도 안 밉다니까! 내가 괜찮으면 됐지^^ 그러니까 저녁에 아그들이랑, 나랑 놀자^^애들이랑 놀다 보면 살도 빠진당께^^ 아참, 남편들이여!! 아내 뱃살 흉보지 말고,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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