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라는 것, 지나고 나면 참 빠른 것 같습
니다.

2007년 새해라고 이런 저런 결심한 게 엊그
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다 갔습니다.

음~ 2007년도 달력과 2008년 달력 보면서
좋았던 일, 나빴던 일 등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여느 해처럼 또다시 '꼭 이루어졌으면~' 하면서 새해 작은 결심과 소원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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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보니 뭐니 뭐니 해도 머니(돈)가 최고라 아니라, 건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2008년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우선 2007년도에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제가 2006년도 지독히 아팠었는데,(목 디스크-지금 그 때를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통증 때문에 보름 동안 하루에 2시간도 못 잤을 정도로 고통스러웠거든요.-_- ) 2007년도에는 그리 크게 아프지 않았던 것에 감사합니다. 그래서인지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뽑고 싶습니다.

솔직히 아파보지 않았을 때는 ‘건강이 최고다’라는 말을 그냥 말로만 믿었을 뿐 실감하지는 못했었는데 아프고 나서 보니 역시 건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요즘 약간의 통증이 시작돼서 다시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혹시 2006년처럼 많이 아프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안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의사가 건강에는 운동이 최고라면서 꾸준히 운동하라고 했는데, 중간에 운동을 안 해서 아프려 하나 봅니다. 새해에는 운동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두 번째 기억에 남는 것은 올해 초에 건강이 안 좋아지신 아버지가 더 이상 농사짓기가 힘들어 땅을 처분한 일입니다. 한 평생 땀으로 일구신 논과 밭인데, 당신의 건강이 허락되지 않아 땅을 처분하신 날, 아버지는 괜찮다 하시면서도 내내 우울해 하셨습니다. 여름에 모가 자라고 농약을 치고, 가을에 수확을 할 때 처분하신 논에서 자라는 벼를 바라보시는 아버지 뒷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이제 부모님이 아프면 자식인 제 마음이 아프더군요. 아주 아주 늦게서야 철이 조금 들었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해가 바뀔수록 연로해지시는 아버지 어머니 건강이 제일 걱정됩니다.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다지만, 부모님 세월만큼은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소원을 새해에도 간절히 가져봅니다.


그리고 새해에 회사에서 만약 특별상여금이 나오면 그 돈으로 보일러를 새로 놔 드리려고요. 오랫동안 사용해서 그런지 보일러를 틀면 보일러에서 물이 새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새해에 작은 소원이지만 특별상여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보일러 교체해 드리게.^^ 


여러분들은 2007년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그리고 2008년 꼭 이루었으면 하는 소원이 있다면?

음~ 또 우리 딸이 이제 초등학교 입학 합니다. 제가 학부모가 된다는 사실에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또 막상 녀석이 학교에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아마 잘 할거라 믿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지만, 그래서 공부라는 것을 더 해야겠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크는 것이 저의 새해 바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모든 직원분들이 노력해서 좋은 성과가 있었는데, 내년에는 어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노력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회사가 잘 되어야 저를 비롯해서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으니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가 나오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2007년 가장 기억에 남는 것도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이고, 2008년도 바라는 것도 건강이네요.^^ 요즘 세상, 뭐니 뭐니 해도 머니(돈)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머니(돈)보다 건강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아파봐서 아는 데, 아프면 모든 게 다 소용없더라고요.^^


여러분께서도 가는 2007년도를 되돌아보면서 정리하고 계시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뭐가 있으세요? 그리고 2008년도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은 무엇인가요? 취업? 결혼? 승진? 아기?^^ 여러분의 소원이 모두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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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이 맺어준
우리 부부 러브스토리^^


나와 아내에게 성탄연휴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특히 성탄 이브^^)

왜냐면? 키도 작고 별로 잘 생기지도 않은
나를 구제해준 이를 만난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울 매형 말씀이, “아버님! 희용이 장가 갈
때까지만 사세요.” 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던 시절, 울 아버지는 늘 여자친구 걱정을 하시곤 했다. 아버지는 내가 여자친구 없는 것이 늘 불안하셨는지, 학교 다닐 적 시골 갈 때마다 “남들은 학교 다니면 다들 여자친구 있다고 하던데, 넌 우째 여자친구 하나 읍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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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때문에 만난 아내^^ 그렇게 성탄절 인연으로 만나 연인시절을 보내고 결혼해서 지금은 딸 아들 낳고 잘 살고 있다.^^

왜 없었냐면? 집-학교 밖에 몰라서^^ 암튼 울 아버지의 크나큰 걱정을 해결하지 못한 채 그 후로도 몇 년 동안 여자 친구 없이 지내던 내가 드디어 울 아버지 소원을 풀 기회가 찾아왔으니~ 그 운명의 여인을 만난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1년 전!(맞나? 이거 틀리면 괜히 우렁각시에게 꼬투리 잡히는 디^^) 나는 당시 새롭게 설립된 모 회사에 다니게 됐는데,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회사 설립에 자본금을 투자한 모 장학회 사무실과 함께 사무실을 썼다. 그곳에서 바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아내는 이미 2년 전부터 장학회 일을 보고 있었고, 나는 1996년 11월에 입사했다. 그렇게 지내기를 두 달이 채 안되던 어느 날,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이브!! 회사 직원들은 다들 각자 약속장소로 떠나고, 고향도 아니고 학교 친구들도 다들 각자 살길 찾아 떠난지라 모두들 들뜬 크리스마스 이브라 해도 딱히 같이 시간을 보낼 친구가 없었던 나-_-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 고민하면서 퇴근도 못하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성탄절 이브에 할 일 없던 나, 퇴근하는 아내에게 "저기~ 오늘 뭐 하세요?"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결혼까지!!

내 눈에 뒤늦게 퇴근하는 아내가 들어오는 게 아닌가! 솔직히 그 때까지만 해도 아내를 자세히 본 적도 없을 정도로 별 관심은 없었다. 비록 같은 공간에 있기는 했지만 엄연히 회사가 다르다보니 그냥 출ㆍ퇴근길에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그런 사이였다.


그런데 그 날, 크리스마스 이브에 뭔 생각이었는지 두 달 동안 커피 한 잔도 함께 마신 적 도 없고, 솔직히 남자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내 입에서 대뜸 “혹시 퇴근하고 뭐 하세요?”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닌가? 오호~ 숫기 없던 나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 줄이야?^^

ㅋㅋ 그런데, 아내도 나와 같은 처지였나 보다.^^ 아내 입에서 나온 말, “그냥 집에 갈 건데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했다. “저도 특별히 할 일 없는 데, 같이 영화 보실래요?” 그랬더니 아내가 잠시 뭔가를 고민하다가 하는 말, “그래요 그럼”


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마 아내는 잘 진즉에 점 찍었나보다. 그러니까 그 때 그렇게 선뜻 내 데이트 신청에 응했지!^^ 그래서 나의 결론은, ‘맞아. 아내는 그 때 날 찍었던 게 분명해^^’ 하지만 아내는 맨날, “자기는 성탄절 아니면 장가도 못 갔어! 성탄절이니까 내가 그 때 자기 데이트 신청 받아줬지. 다른 날 같았으면 어림도 없어!”하면서 나의 주장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아무튼, 그리하야 아내와 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녁 먹고 영화도 봤다. 데이트라는 것을 한 거지 뭐^^ 인연이라는 것이 때로는 어렵게 만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연히 만나기도 하는 듯 하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가 맺어 준 인연 덕분에 나는 주말이면 종종 아내랑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커피도 마셨다.


^^ 그렇게 아내하고 즐거운 연애시절을 보내고 2000년도에 결혼했다. 연애 시절, 중간에 회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아내하고 떨어져 지내기는 했지만, 무슨 얄궂은(^^) 운명인지 쥐띠인 나는 호랑이띠인 아내와 결혼했고, 지금은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다.^^ (어, 그러고 보니 내년이 쥐띠 해네. 아싸! 그동안 호랑이띠 아내에게 숨죽이며 살았는데, 나의 해이니 기 좀 피고 살겠군^^)


그나저나 그 동안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 되면 “오늘 우리가 처음 데이트 한 날이네^^” 하면서도 꽃 한 송이 사다 준 적 없었는데, 지금 퇴근길에 째만한 꽃 한 송이 사 가야겠다.^^
모두 모두,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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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그 말 한 마디가

그렇게 기분 좋은가?^^



 

어제 저녁에 아내가 김칫국을 끓였다.

뭐 특별히 넣은 것은 없고 멸치에 콩나물과
묵은 김장김치를 넣고 끓인 김칫국이었다.

한 숟가락 국물을 떠먹으니, 개운한 것이 입맛을 확 잡아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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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날은^^ 이렇게 가끔씩 김치도 담근다^^ 맛? 익으면 맛있어요^^

"아, 맛있다!" 한 마디에 아내는 싱글벙글! 부부사이에 말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새삼 알았습니다.^^


‘후루루 짭짭~ 후루루 짭짭~’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개운한 맛에 이끌려 어느 덧 김칫국 한 그릇 뚝딱 해 치웠다.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었지만, 저녁이니 그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빈 국그릇을 싱크대에 갖다 놓으려는 순간, 내 입이 ‘좀 더 먹자 응? 어서 가서 한 그릇 더 가지고 와!’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싱크대에 내려놓으려던 접시를 다시 들고서는 국 한 그릇을 더 퍼왔다. 나를 따라 ‘후루루 짭짭~ 후루루 짭짭~’ 맛있게 먹던 7살 우리 딸, “아빠 나도 한 그릇 더”하면서 빈 접시를 내미는 게 아닌가. 덩달아 우리 4살 아들, “왜~ 아빠하고 누나만 더 먹어! 나도 더 줘~”하면서 아직 다 먹지도 않았으면서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닌가!^^


정신없이 먹는다고 하는 말, 아마 어제 저녁 나와 우리 딸, 아들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경쟁적으로 셋이 김칫국을 먹었다. 다 먹고 나서 이 말이 저절로 나왔다.


“아, 잘 먹었다!”


배가 불렀지만, 장난으로 아이들에게 “우리 더 먹을까?” 했더니, 아내가 “오늘 다들 왜 그래?”하기에 “맛있으니까 그렇지. 진짜 맛있다! 오늘 저녁 진짜 맛있게 먹었다. 얘들아, 김칫국 진짜 맛있지 응?”하면서 맛있다는 말이 연신 내 입에서 나왔다.


그 때의 아내 표정^^ 저 뿌듯한 표정의 미소^^ 밥 먹으면서 실실 웃기에, 왜 웃느냐고 물었더니 아내 왈, “그냥 기분 좋아서~ 맛있다고 하니까 그냥 기분 좋네”하면서 연신 싱글벙글 하는 게 아닌가.^^


‘맛있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도 기분 좋은가?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고 하더니, ‘맛있다’ 그 한마디가 아내 기분을 저리도 좋게 할 줄은 몰랐다. 암튼, 아내가 기분 좋다고 하니 나도 덩달아 기분 좋았다.^^


그러고 보면 이렇게 말 한마디에 부부 사랑이 더 커질 수도 있고, 정 반대로 싸움의 불씨가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부부사이에 말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새삼 알았다.

이궁, 근데 아침에 또 김칫국이네 그려~^^ 그래도 아내 생각해서 다 먹었다^^


(결혼 후 8년 동안 매일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따뜻한 아침밥 해준 아내. 아침밥만큼은 든든하게 먹고 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침밥을 거르지 않게 해 줬다. 그리고 국을 잘 안 먹는 나였지만, 내가 먹건 안 먹건 늘 묵묵히 국을 끓여주던 아내다. 고마운 건 고마운 거다. ‘여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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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 아내 혼자 가면

아내는 어떤 기분이 들까?



자세한 말은 안했지만 아내가 지난달부터
산부인과 한 번 가봐야겠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솔직히 남자라 잘 모르지만, 아이를 낳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은 산부인과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아야 좋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는 지라, 아내에게 간다는 말만 하지 말고 한 번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남편 없이 혼자서 산부인과 온 여자분, 결국 진찰 안 받고 그냥 병원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말로만 간다고, 간다고 하면서도 영~ 갈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지난 토요일에 시골 가기 전에 병원에 함께 갔다 왔습니다. 산부인과 들어가니, 여기저기서 부부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 우리 부부도 아기 가졌을 때 생각이 나면서 새삼 기분 좋더군요.^^  그런데, 저보다 먼저 온 여자 분이 제 앞에 있는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우연히 전화하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엄마도 안 돼? 알았어. 어, 그냥 바쁜 일이 있어서...”


전화를 끊고 난 후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다른 부부들과는 달리 그 여자 분은 혼자서 벽에 붙어 있는 아기와 산모 관련 포스터만 계속해 바라보더군요. 그냥 제 앞에 있다보니 시선이 마주쳐 바라보았는데, 그냥 왠지 우울해 보였습니다. 한참 후에 그 여자 분이 어디론가 또 전화를 하더군요.


“안돼? 올 수 없어? 시간 내려면 낼 수 있잖아. 아, 됐어!”


여자 분은 제가 있는 앞에서 언성을 높인 게 신경 쓰였는지 살며시 일어나 밖으로 나갔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남편 분이 아마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함께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여자 분은 서운하기도 하고, 또 화가 나기도 했나 봅니다. 그 여자 분이 나간 후에 아내에게 문득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여자 혼자 산부인과 오면 기분이 어떠냐고? 그랬더니 아내가 말하더군요.


“기분 얼마나 이상한데. 괜히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고... 꼭 남편 없는 여자처럼 보일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괜히 서글퍼지기도 하고 그래. 내 친구도 전에 남편 없이 혼자 산부인과 좀 자주 갔었거든. 그런데, 그 때 서운한 마음이 아직도 안 가신대. 아까 그 여자 분도 속 많이 상해서 그런 걸 거야?”


아내 혼자 산부인과 보내지 말고, 남편이 꼭 함께 가세요!

그런가? 음~ 한참 지난 일이기도 하고, 또 솔직히 제가 남자인지라 여자(아내) 마음을 다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남편 없이 아내 혼자 오면... 뭐랄까? 아내가 말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남편과 같이 온 여자와 자신이 비교되면서 서글퍼진다고나 할까? 뭐, 이런 생각까지는 해 봅니다. 역시 그 기분, 다는 이해 못하겠지만요.


아무튼, 그 여자 분은 간호사가 계속해 이름을 부를 때까지도 다시 병원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도 물어보더군요. 금방 앞에 계시던 분 못 봤느냐고요. 잠깐 밖으로 나가신 것 같다고 했더니, 간호사 분이 밖에까지 나갔다 왔지만 결국 그 여자 분은 그날 진찰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냥 집으로 갔나 봅니다.


그 여자  분을 보고, 새삼 아내 말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가 서로 평소에도 잘해야 하지만, 특별히 더욱 신경을 써서 잘해야 할 때가 있다는 생각. 특히 아내가 임신했을 때와, 그리고 이렇게 아내가 산부인과 병원에 올 때는 정말이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아내와 함께 병원에 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남편은 ‘바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지 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내는 그게 아닌 가 봅니다. 아내가 산부인과 갈 때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혼자 보내지 마시고 꼭 함께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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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명품 업체 이용하라고?
농촌, 국제결혼업체 홍보물 범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제결혼! 이제는 명품브랜드 국제결혼업체까지 생겼나 보다.
 
'대한민국 파워 브랜드'에 선정된 업체라며, 지금 농촌에는 국제결혼 홍보물이 넘치고 있다.

우리나라 유력 일간지들이 선정(?)했다는 그럴 듯 한 문구까지 등장시키면서 믿을 수 있는 업체라고 현혹하고 있다. 다른 국제결혼업체는 사기업체이고 자신들은 언론이 선정한 명품브랜드 업체란다.

국제결혼, 명품 업체가 있다고? 유력 일간지 앞세워 믿을 수 있는 업체라며 현혹! 지금 농촌에는 이런 홍보물이 범람!!

홍보물을 보니, 다른 업체들은 다 사기란다. 자신들은 일간지 등에서 선정된 공인된 명품브랜드 업체(?)라며 다른 국제결혼업체와는 다르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를 믿게 하려는 듯, 자신들 회사는 편법과 불법을 쓰지 않는다면서 '사기면 모든 비용을 환불해 주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한 자신들의 회사에 등록돼 있는 여성들은  고등학교 이상 학력 소지자로, 현재도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 후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고, 시부모 공경도 잘 하고 매우 착해서 주위 사람들에게도 많은 칭찬을 받고 있는 여성들이라고 말한다.



농촌 버스 승강장에 붙어 있는 국제결혼업체 홍보물!(11월 2일 촬영). 지금 농촌에는 이런 국제결혼홍보물들이 여러 형태로 곳곳에 붙어 있다.



유력 일간지들이 '대한민국 파워브랜드' 등으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이렇듯 일간지 등 언론이 입증한 업체라며 현혹시키고 있다.  

국제결혼업체! 이제 베트남과 필리핀 넘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까지 확장! 우후죽순 늘어나는 결혼업체 법으로 제재해야!! 



사진 오른쪽 상단에 표기된 것처럼 일간지 등에서 선정된 믿을 수 있는 업체라며 자신들을 '국제결혼의 명품 브랜드' 업체라고 홍보하고 있다. 또한 사기라고 생각되면 모든 경비를 되돌려주겠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또한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이었던 국제결혼 지역이 캄보디아 등까지로 확대되고 있다. 갈수록 문제가 더 심각해 지는 것 같다. 국제결혼 문제! 이미 우리 사회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결혼 과정에서의 여러 피해도 문제지만, 결혼 후 이주여성들의 적응 문제를 비롯해 2세 교육 등.... 이렇게 무분별하게 불법업체의 확산을 그냥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보는 것처럼 자신들은 명품브랜드 업체로서 다른 업체와는 달리 불법과 편법을 쓰지 않으며, 주1회 한국어 강좌 등 사후관리와 이주 여성이 적응할 수 있는 교육도 실시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신부가 우리나라 말을 못해서... 외모가 너무 이국적이어서.... 위장결혼과 국제결혼 사기업체가 많아서...' 등 국제결혼의 실패 원인에 대해 말하면서, 자신들의 회사에 등록된 여성들은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지금도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 결혼 후 대화가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시부모 공경도 잘 하고 착하다는 말도 강조한다.

그런데, 이런 홍보물은 단속 안 하나?

요즘 세상에 이런 홍보물 믿을 사람 있을까? 그런데, 있다. 결혼 못 한 분들에게 이런 홍보물, 때론 '정보'로 다가간다.

요즘 세상 이런 홍보물 보고 믿을 사람이 있을까? 이걸 보시는 대다수 분들은 '이거 사기야 사기!'라고 단언하시겠지만...  문제는 이런 홍보물에 관심을 보이고 '여기는 다른 데 보다 나은가 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고, 또 실제로 이 같은 홍보물을 보고 그 업체에 연락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나도 고향이 시골이라 주말에 시골에 가다보면 특히 이런 국제결혼 홍보물들이 많이 보이는 데, 실제로 우리 고향 분 중 한 분도 이런 홍보물 보고 국제결혼을 했다. 물론 지금은 몇 년 지났고 잘 살고 계시는지라 다행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이런 홍보물들이 실제로 결혼을 하지 못한 농촌 총각분들의 눈과 귀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어떤 분들은 '속는 사람이 잘못이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당사자 말을 들어보면 '알고도 속는다'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국제결혼을 한 우리 마을 아저씨에게 들은 얘기로는 결혼을 하지 못한 농촌 총각들의 경우, 솔직히 드러내놓고 국제결혼 문제를 얘기하기가 꺼림직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홍보물 보고는 다른 사람 몰래 국제결혼에 대한 상담을 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홍보물을 보고는 '사기'라고 생각하겠지만, 결혼을 아직 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이런 홍보물이 정보(?)가 되는 게 현실이고, 또 상담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말에 믿음이 간다는 것이다.

이젠 명품브랜드(?)까지 앞세운 국제결혼업체 홍보물! 결혼 못한 분들이 심리를 이용한 이런 홍보물이 버젓히 붙는다는 사실, 씁쓸하다.

(국제결혼 피해 접수 및 상담: 한국소비자원   http://www.kca.go.kr/)
(이주 여성 통역 및 상담:     이주여성 긴급전화 1577-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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