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싸움하자?”

“이번엔 아빠가 파워레인저 할거야?”


“안돼. 아빠는 그냥 번개 맨 해”

“왜 아빠는 맨날 번개 맨 해? 아빠도
 파워레인저 하고 싶단 말이야"



“안돼! 파워레인저는 내가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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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잇~ 자기만 파워레인저 하고 나는 만날 번개 맨 하라고 하고...

아시죠? 파워레인저와 번개 맨! 울 아덜이 5살 인데, 역시 남자 아이라 그런지 칼싸움이나 파워레인저, 번개 맨 등의 활약상을 따라하는 놀이를 좋아합니다.


전에 한창 칼싸움에 재미를 느낄 때는 자기는 대조영 하고, 나 보고는 당나라 장수 하라고 그러고. 어쩌다 내가 이기면, ‘대조영이 싸움 잘 하는 데, 원래 이기는 데 아빠가 이기면 어떡해?’ 하면서 버럭아들이 되는 녀석^^ 그래서 아들 녀석하고 칼싸움 할 때마다 난 한 번도 대조영 못 하고 매번 지기만 하는 당나라 장수만 했습니다요.ㅜ.ㅜ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아빠인 나는 매번 져야만 하는 번개 맨 팔자가 되었으니...


그러니까, 이 재미없는(?) 아들 녀석과의 ‘파워레인저’ VS '번개 맨’ 싸움은 대략 한 달 전쯤으로 올라가는 데, 어느 날 무지하게 심심하던 날, 제 옆에서 하품하던 녀석에게 “받아랏! 번개~~에 파워!!”하면서 번개 맨 흉내를 내면서 녀석을 단 한 방에 방바닥에 쓰러뜨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ㅋㅋㅋ


하품 하다 일격을 당한 녀석, 장난을 걸어 온 아빠의 행동에 오던 잠 싹~~ 달아나고^^, 벌떡 일어서서는 자기는 파워레인저라며 제게 마구 달려들더군요. 뭐, 그렇게 한참 재밌게 놀았습니다. 에구, 그 한 순간의 장난이 내 발목을 잡을 줄이랴 우찌 알았겠습니까?

 

요즘 그 사건 이후로 매일 매일 ‘파워레인저’ VS '번개 맨‘ 싸움을 하자고 하는 데.... 뭐, 처음에는 그럭저럭 잘 놀았죠. 제가 져 주는 선에서^^ 그런데, 어제는 제가 ’번개~~에 파워!!’ 를 크게 외치면서 녀석을 일격에 쓰러뜨렸죠. ㅋㅋ

그랬더니 녀석이 갑자기 화를 내더라고요. 자기를 이겼다 이겁니다. 그래서 제가 “‘번개 맨’이 이길 수도 있는 거지 왜 그래?” 그랬더니, 녀석 왈.


“어떻게 번개 맨이 파워레인저를 이겨?”

“왜 못 이겨? 번개 맨도 싸움 잘 하는 데. 왜 맨날 파워레인저만 이겨?”


“(씩씩~~) 번개 맨은 ‘번개~~에 파워!’ 이렇게 소리친 후 번개를 쏘지만, 파워레인저는 그냥 총으로 빨리 쏠 수 있잖아. 그러니까 파워레인저가 이기지!!! 왜 아빠가 이기고 그래~~~!!”


컥!! 자기가 지면 저렇게 온갖 이유를 대면서 자기가 이겨야 한다고 우긴다. 이잇~ 우기기 대장!

(참고로 번개 맨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번개 맨은 손을 돌리면서 ‘번개~~에 파워’를 외친 후 손에 모아진 번개를 쏘는 데, 그 시간이 약 3-4초 걸림. 아들은 이 부분을 지적한 것임^^) 


자기는 매번 이기는 대조영에 파워레인저만 하고, 나는 만날 지는 당나라 장수에 번개 맨 하라고 그러고. 내가 어쩌다 자기 이기면 버럭버럭 화내고, 그래서 져 주면 좋다고 웃고^^


그나저나 파워레인저 이기는 거 뭐 없나?^^ ㅋㅋ 그냥 눈 딱 감고 오늘 저녁에도 번개 맨이 또 한 번 이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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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희용


미운 4살? 이쁜 4살^^


'쫑알쫑알' 이쁜 말도 하고~!
'좌충우돌' 이쁜 짓도 하고~!


흔히 4살을 ‘미운 4살’ 이라고 하죠?^^ 저에게도 이 ‘미운 4살’에 딱 걸린 4살 아들 녀석이 있습니다.
우리 아들도 어찌나 밤낮으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말썽(?)을 피우는지^^

김치냉장고에 올라가지를 않나, 방문 양 쪽 벽을 짚고 거기를 타고 올라가지를 않나, 높은 서랍장 위에 올라가 침대 위로 풀쩍 뛰어내리지를 않나, 칼싸움 한다고 매일 누나를 괴롭히지를 않나...
아무튼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4살 아들 녀석은 마냥 신나고^^아빠는 '투덜투덜'-_-
      꼬맹이 아들과 아빠의 재밌기 놀기, 한 번 보실래요^^


                  



요녀석 보면 미운 4살이라는 말을 실감할 때고 있지만, 사실 요 때만큼 귀여운 짓 할 때도 없는 것 같아요.^^ 쫑알쫑알 말도 많을 때이고 잠시도 쉬지 않고 뛰어다니니, 녀석을 바라만보아도 그저 예쁘고 사랑스럽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래서 저는 ‘미운 4살’이라기보다는 ‘이쁜 4살’이 더 어울리는 4살이 아닌가 싶어요. 

어제는 요렇게 요 녀석과 풍선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치! 근데, 저렇게 자기만 신나게 놀고, 아빠는 맨날 풍선만 던지라고 하고-_- 내가 하기 싫다고 바꿔서 하자고 하니까, 녀석도 일말의 양심이 있었던지^^ “그래, 그럼 아빠가 발로 차. 내가 던질게~”이러더니, 딱 한 번만 던져주고는 줄곧 자기만 저렇게 신나게 발로 '뻥뻥' 차면서 좋아라 하더군요.^^


그렇게 계속 저는 던져주기만 하고, 녀석은 신나라 ‘뻥뻥’ 발로 차고^^ 이구, 풍선 하나 가지고 1시간 넘게 놀았다니까요. 솔직히 어른인 저로서는 단순한 놀이, 반복되는 놀이라 약간 지루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아이들은 한 가지 놀이에도 큰 재미를 느끼나 봐요.^^ 지치지도 않는지 노는 내내 뛰어다니며 좋아라, 신나라 하더군요.^^


뭐, 저도 맑게 웃는 녀석 보며 행복했습니다.^^ 뭐, 행복이 별건가요? 이런 게 행복이죠! 그렇지 않은가요?^^ 저는 아이들과 놀 때면 참 기분이 맑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때는 내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제게 행복을 주니 아이들이 저랑 놀아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지금 딸이 7살이고 아들이 4살인데, 하는 짓 하나 하나가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그런 생각도 한 답니다. ‘요 녀석들이 크면 무슨 재미로 살까?’ 하고 말이죠.^^ 그래서 이따끔씩은 아내에게 요 녀석들 더 크면 셋째 낳자고 하는데, 아내가 싫다고 하네요.^^ 딸 하나 더 낳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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